2009. 11. 5. 13:24
기타
지난 주 중에 오이도를 다녀왔습니다.
안개에 가려져있던 오이도 명물, 빨간 등대를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오이도 등대와 방파제를 둘러본 후 오이도 종합어시장에 들러 꽃게와 대하를 샀습니다.
선선한 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표 해산물하면 누가 뭐래도 대하와 꽃게~
갑각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는 저의 입맛을 자극하고 원기회복사켜줄
제철 대하와 꽃게를 샀습니다.
꽃게는 1kg에 13,000원으로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로 6~7마리 정도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 요즘은 어제 일도 가물가물하는 극단의 기억력 상실에 허덕이고 있어서 말이죠...=ㅁ= )
대하는 죽은 놈들로 1kg에 15,000원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꽃게를 살 때 파시는 이모가 꽃게를 뒤집어서 찌라고 했는데
꽃게를 처음 쪄보는 저는
이모의 말씀을 보란 듯이 잊어먹고 꽃게를 똑바로 놓고 쪄버렸습니다 =ㅁ=;
※ 꽃게를 찌실 때는 꽃게의 배가 하늘로 보이게 뒤집어서 쪄주세요~
그래야 게껍질 속의 내장 등에서 나오는 국물 등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굵은 소금을 후라이 팬에 두텁게 깔고 그 위에 대하를 올린 후에 다시 굵은 소금을
살살살 뿌려 대하구이도 시도해보았습니다!!
15분에서 20분 정도 꽃게를 찌면 회색의 등껍질이 잘 익은 붉그스름한 빛을 띄어줍니다.
이쯤되면 꽃게 익는 냄새로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 한강을 만들어버립니다.
너무나도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꽃게찜과 대하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꽃게,
역시 대하!!!
게 눈 감추듯 꽃게와 대하를 습격해버리고 남겨진 잔해물들입니다...ㅎㅎㅎ
남은 내장과 밥, 신 김치를 넣고 슥슥 비벼주면 이게 또 별미 중의 별미죠.
뭐 다들 익히 아시는 거다보니 새로울 것도 없겠지만
요놈을 더욱 맛나게 드시려면 게껍질을 밥그릇처럼 이용해 드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꽃게로 입맛 살려주고, 꽃게 내장을 비빈 밥으로 부족한 허기를 채우고 나시면 볼록 나온 배를
통통 튕기며 산해진미를 드신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실거예요.
제가 이 맛에 매년마다 가을을 기다린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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